[2차 북미정상회담] 바른미래연구원 "국민 절반, 성과 있을 것"
2019-02-25 16:43
비핵화와 제재완화... 제재유지 43.7%, 동시진행 40.3%

[사진= 바른미래당 제공]
바른미래당의 싱크탱크인 바른미래연구원의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 중 절반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1차보다 더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5일 바른미래연구원은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알렸다. 이번 조사는 바른미래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했다. 조사는 올해 2월 21일에 진행되었으며,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32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4.1%로 무선(80%), 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법으로 실시했다.
우선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에서는 국민들의 49.3%가 1차 북미정상회담보다 ‘더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반면에 응답자의 29.3%는 ‘거의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고, 17.1%는 ‘더 성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국민들의 상당수는 1차 북미정상회담보다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되기보다는 제한적이거나 답보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 비핵화와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비핵화 선행 후 제재완화가 43.7%로 가장 높았고, 비핵화와 제재완화 동시 진행이 40.3%, 비핵화와 관계없이 제재 완화(9.4%) 순으로 나타났다.
영변 핵시설 폐기시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서는 찬성이 43.6%로 많았고 매우반대는 22.1%로 그 절반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찬성(64.1%)이 반대(32.1%)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영변핵시설 폐기와 같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한다면,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의 대북제재 완화 조치를 전향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경제협력 떠맡을 각오”가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매우 부적절(32.1%)이 가장 높았고, 매우 적절(31.3%) 약간 적절(19.5%) 약간 부적절(12.2%) 순으로 응답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 답방에 대해서도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도발 등 과거사에 대한 사과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50.3%, 평화정착 및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과거사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42.8%로 나타나 찬반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