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책 신간]‘여성과 몸’..‘플랫폼의 생각법’..‘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을 틀리지 않고 쓰는 법’..‘인생은 더 많은 것들을 준비해 두었다’

2019-02-25 14:52

[사진=아주경제DB]

▶여성과 몸(고영남 등 지음ㅣ소명출판 펴냄), 여성은 출산 기계인가?

이 책은 여성과 몸을 주제로 한 8개의 글을 모았다. 여성이 겪는 차별을 이해하고 보듬는 대신 사회현상으로서의 여성 차별을 고찰하고 있다.

사회학, 법학, 철학, 사학, 국문학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8명의 저자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이용되는 여성의 몸이라는 현상을 짚어 보고 있다. 경상대학교 여성연구소의 세 번째 기획도서인 이 책은 차별적 시선을 논리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사회 전반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이 책의 첫 장 고영남의 ‘여성의 몸은 출산기계인가’에선 출산 정책과 여성의 역학 관계를 비판한다. 126조가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도 출산율이 높아지지 않는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미궁 속의 난제’에 맞서 출산이란 무엇인지부터 다시 검토한다. 즉 숫자로만 검토되는 출산율에서 출산 주체인 여성을 되살리고자 한다.

특히 저자는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의 문구인 ‘내일의 주인공을 위한 자리’나 ‘대한민국 출산지도’ 등은 저출산에 대한 민족국가주의의 통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여성과 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여성에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는 시도들로 일률적으로 규정될 수 없다. 이 책이 여성과 몸에 대한 정의나 성질을 규명하는 대신 8편의 글을 내놓은 것 역시 여성에 대한 논의의 다양성을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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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의 생각법(이승훈 지음ㅣ한스미디어 펴냄), 1등 플랫폼 기업들은 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성장했는가?

이 책은 1등 플랫폼 기업들이 택한 전략을 ‘플랫폼의 생각법’이라 정의하고, 이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떠한 전략으로 성장해 왔는지 풀어낸다.

이 책에서 사용하는 ‘플랫폼’이라는 용어는 ‘양면시장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의미한다. 전 세계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은 공급자와 소비자라는 두 개의 시장을 대상으로 지식과 정보, 미디어, 유통이라는 분야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도입했다.

여기에 애플과 같이 새로운 디바이스를 만들어 그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확보하는 방식의 폐쇄적 개념의 플랫폼과, 중국이라는 폐쇄적이면서도 역설적으로 자유로운 시장의 특성을 활용해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을 아우르는 이른바 슈퍼 플랫폼을 꿈꾸는 텐센트 같은 기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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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을 틀리지 않고 쓰는 법(미카 리 지음ㅣ(주)동양북스 펴냄), 표현사전이나 패턴회화에는 절대 안 나오는 기적의 이메일 혁신비법 100

이 책은 쓸 때마다 어려운 이메일의 인사 표현부터 해외 수출 담당자가 꼭 알아야 할 ‘비즈니스 전략’과 ‘북미의 문화’를 알려준다.

중기청 북미 프리미엄 민간네트워크에 6년 연속 선정된 LPR Global Inc.의 미카 리 대표가 지난 20년 동안 우리나라 각 기업의 해외 담당 직원들로부터 받은 수천통의 영문 이메일을 실제 분석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이메일 표현 및 전략을 사례별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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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더 많은 것들을 준비해 두었다(마리아 바이어도라지오 지음ㅣ청미출판사 펴냄), 자아를 찾아 노년의 행복을 이루는 삶

이 책은 노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고정 관념을 허물고 ‘나이듦을 전혀 다르게 살아낼 수 있다’는 믿음을 키우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믿고 마음 깊숙한 곳에서 힘을 끌어올리며 ‘노년’을 바라보는 굳어진 관점을 용감하게 무너뜨리는 깨달음을 전해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