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정기공채 폐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9-02-22 09:50

[사진=인크루트]

현대자동차그룹의 대졸 신입 정기공채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공채일정에 관계 없이 구직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이 있는가 하면, 전체적인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부정적 입장도 나왔다.

인크루트가 22일 구직자 1144명을 대상으로 신입공채 폐지 발표에 따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찬반 입장 차이가 정확이 반으로 나뉘었다.

“귀하는 현대차의 신입공채 폐지 발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찬성(13%)과, 찬성에 가까움(37%)이 총 50%를 차지했고, 반대에 가까움(38%)과 매우 반대(12%) 역시 50% 득표해 동률을 이뤘다.

찬성파의 가장 큰 지지를 받은 이유는 ‘공채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구직대비를 할 수 있을 것’(36%)이었다. 과거에는 상하반기 연 2회 고정으로 공채 모집일정이 정해져 있어 그에 맞춰 준비를 했지만, 신입 수시모집이 자리를 잡으면 구직대비가 이전보다 유연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연중 지원기회가 늘 것’(28%)이라는 답변과 ’공채보다 채용전형이 짧아 빠른 취업이 가능해질 것’(17%) 등 기대감이 있었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우선 ’채용규모 자체를 줄이겠다는 것’이라는 답변이 41%의 선택을 받았다. 이 외에도 ’수시모집이라 일정 파악, 구직 대비가 전보다 어려울 것’(29%), ’수요가 있는 일부 직무에 대해서만 뽑을 것’(22%) 등이 답변됐다.

한편, 취업을 희망하는 25개 직무 중 신입수시채용에 반대비율이 높았던 직무는 △’R&D’ △‘회계‧세무‧재무’(각 58.6%) △’마케팅‧전략‧기획’(57.1%)이 꼽혔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신입 채용 방식의 변화가 구직자에게도 여파를 끼친 것은 확실하다”며 “채용 방식은 달라지되 채용 규모는 이전 수준으로 유지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