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에티오피아서 연산 1만대 車조립공장 설립

2019-02-22 09:19
해치백, 트럭 등 생산… 다른 국가로 수출도

에티오피아 아디스바바[사진=구글맵 캡처]



현대자동차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열었다.

로이터통신 및 아프리카 매체들에 따르면 현대차는 21일(현지시간) 아디스바바 외곽에 연산 1만대 규모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설립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개장식에 참석해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에서 10년 이상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거둬온 점에 끌렸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우리는 에티오피아에서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며 "에티오피아의 경제 성장이 다른 중부 아프리카 국가들보다 빠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공장에서는 해치백 자동차와 트럭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생산되는 차량은 아프리카 다른 국가로도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현지에서 사업가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와 합작사업을 한다.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는 1996년 애틀랜타와 2000년 시드니에서 올림픽 남자 1만m 2연패를 달성한 에티오피아의 '육상 영웅' 출신으로 2009년부터 '마라톤 모터스'라는 회사를 설립해 에티오피아에서 현대자동차를 판매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