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약세 지속에 1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 1125원선 전망
2019-02-20 07:13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3월 들어 약세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KB증권은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25원선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3월에는 미중 무역협상 마감 시한 등 빅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지만 이벤트 종료 이후 오히려 불확실성은 완화될 것”이라며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는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전망 배경으로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와 선진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그리고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를 꼽았다. 문 연구원은 “3월 1일 미중 무역협상은 양국이 추가 관세부과 없는 원만한 합의를 전망한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무역전쟁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2월 말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의 진전된 협상이 기대된다”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 완화에 따른 원화 강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요 매크로 이벤트를 앞두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벤트가 종료되면 불확실성 완화로 달러 약세가 재개될 전망”이라면서 “1분기 평균 환율은 기존 전망보다 평균 10원 낮은 1125원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