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일 5·18 유공자 오찬…헌법정신 재확인

2019-02-19 21:50
5·18 관련 단체장 및 광주 시민사회 원로들도 참석

[사진=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일부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내일 5·18 유공자와 관련 단체장, 광주 시민사회 원로 등 1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환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이른바 ‘5·18 모독’ 행위와 관련해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광주 폭동', '5·18 유공자는 세금 축내는 괴물집단'과 같은 망언을 두고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것은 우리 민주화 역사와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5·18 망언은) 결국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로, 국회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자기 부정이기도 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색깔론과 지역주의로 편을 가르고 혐오를 불러일으켜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행태는 국민께서 단호히 거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광주 출신인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주선해 마련된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