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천차왕 엄복동' 강소라 "독립운동가役 '나라면 어땠을까' 상상하며 연기"

2019-02-19 18:19

배우 강소라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자전차왕 엄복동'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강소라가 독립운동가 김형신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제작 배급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유성 감독과 배우 정지훈, 이범수, 강소라, 이시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쟁쟁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극 중 강소라는 조선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애국단 행동대원 김형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강소라는 "롤모델로 삼은 독립운동가는 없었다"고 말문을 뗀 뒤 "출연을 결정한 뒤 서대문 형문소에 방문했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벽에 새겨있더라. '내가 저 상황에 저했다면 어땠을까?' 상상해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신은 전문적 요원도, 킬러도 아니다. 당시 전문 교육 기관도 없어서 그야말로 일반인이었을 텐데 오로지 '의지'만으로 그런 일을 한 것 아니겠나.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작품에 임했다"고 거들었다.

한편 이범수가 첫 제작사로 변신, 정지훈과 강소라가 주연을 맡은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오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