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음식물쓰레기로 퇴비 주는 ‘아파트텃밭’ 22일까지 모집

2019-02-19 11:32
단지 내 텃밭 조성 희망 아파트 접수, 최대 6천만 원, 총1억 8천만 원 지원
빗물·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쓰레기와 퇴비공급 동시 해결
도시농업 단체와 연계해 작물 재배 관리법 지도 등 초보 도시농부 교육 지원

강북구 번동3번지 생태텃밭 [사진제공 =서울시 ]




서울시는 베란다 텃밭, 아파트 외벽을 활용한 파이프 팜, 녹색커튼 등 주거공간에서도 작물을 가꾸고 수확하는 등의 도시농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파트 단지 내 텃밭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아파트 내 조성되는 텃밭은 빗물이용시설과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시스템을 설치해 텃밭에 사용하는 물과 퇴비가 자급될 수 있는 ‘자원순환형’으로. 개소 당 최대 6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빗물이용시설은 아파트 옥상과 텃밭에 떨어지는 빗물을 텃밭 지하공간에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시설로 서울시 물순환정책과의 협조를 통해 설치비의 90%가 지원된다. 음식물퇴비화 시설은 LH에서 국가연구개발 사업으로 구축한 시스템으로 음식물폐기물을 발효와 소멸등의 과정을 거쳐 퇴비화하는 시설로 아파트 단지 내 배출되는 음실물쓰레기 처리와 퇴비공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

조성된 ‘아파트 텃밭’에는 지역 도시농업단체를 매칭해 작물의 재배·관리법 지도 등 초보 도시농부에게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앞으로 서울시는 도시민의 안전한 먹거리와 건강한 여가생활, 음식물쓰레기 문제 해결, 주민간의 소통을 통한 마을 공동체 형성이 가능한 아파트 텃밭을 조성하여 ‘함께 사는’ 주거환경, ‘생태적 도시주거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파트 텃밭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통해 2월 22일까지 신청·접수 가능하며, 신청된 아파트는 서울시 도시농업 공모사업 선정심의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자세한 사항은 자치구 도시농업 담당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베란다 상자텃밭, 아파트 외벽을 활용한 파이프 팜 등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아파트 텃밭’이 시민들의 아파트 단지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이자, 음식물쓰레기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해결사가 될 수 있도록 도심 곳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