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참진드기 주의보'...나들이 때 긴소매 입어야

2024-04-17 10:41
치명률 19% 지난해 355명 사망...기피제 뿌려도 예방

 
발생 단계벌 참진드기 모습 [사진=전라남도]


야외 나들이를 하거나 들에서 농사일을 할 때 긴소매 옷을 입어야 한다.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때문이다.
 
전국 치명률이 19% 정도로 높고 4월부터 11월까지 고위험 시기다.
 
이 병은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 안에 고열이 나거나 구토와 설사 등 소화기 증상으로 나타난다.
 
심할 경우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에 따른 출혈,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질 수 있는 감염병이다.

 
농사일을 할 때는 긴 소매 옷을 입거나 토시를 하는 것이 좋다.

 
참진드기는 농경지나 텃밭, 농로, 개울, 산 등 잔디와 낮은 식물로 덮인 곳에서 주로 살고 이 가운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시킨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매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자는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치명률이 평균 18.7%로 높아 4~11월 고위험 시기에 위험군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남에선 최근 3년 동안 39명이 발생해 15명이 숨졌다.
 
전국적으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895명이 발생했고 그 중 355명이 사망했다.
 
주요 예방수칙은 △긴 바지, 긴소매 옷, 모자, 양말 등 착용하기 △기피제 뿌리고 돗자리 사용하기 △야외활동 후 옷을 털어 세탁하고 샤워하기 △발열, 근육통, 구토, 설사 등 증상 있을 때 즉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