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국내 기업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

2019-02-19 14:00
美 안전 규격 인증기관 UL인터내셔널 부여
세계에서 14번째···실버 등급 받아

19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수펙스 센터에서 열린 폐기물 매립 제로 실버 등급 수여식에서 (왼쪽)사지브 제수다스 UL사장과 김형수 SK하이닉스 SHE 담당 전무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국내기업 최초이자 세계에서 14번째로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획득한 등급은 실버 등급이다. 이천·청주캠퍼스가 2017년 기준 폐기물 재활용률 90%, 94%를 각각 달성해 실버 등급(재활용률 80~97%)을 충족했다.

이 제도는 미국 안전 규격 인증기관 'UL 인터내셔널'이 매년 사업장 단위로 발생하는 폐기물 총 중량과 재활용 불가능한 폐기물 중량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플래티넘(재활용률 100%)-골드(98%)-실버(80~97%) 3단계의 등급이 있다. 현재 애플과 스타벅스 등이 플래티넘, 월마트 등이 골드 등급을 받았으며, SK하이닉스가 실버를 획득해 전 세계 14개 기업이 인증을 획득했다. 

이날 이천 본사 수펙스 센터에서 열린 인증 수여식에는 UL의 사지브 제수다스 사장, 김형수 SK하이닉스 SHE(안전·보건·환경) 담당 전무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선언한 지속경영 중장기 목표 중 하나인 '2022 에코(ECO) 비전' 과제 중 폐기물 분야에서 첫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김형수 SK하이닉스 SHE 담당 전무는 "국내기업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획득한 것은 큰 성과"라며 "폐기물의 자원화를 강화하는 등 재활용률을 더욱 높여 이후 향상된 등급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