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민주·한국당에 "민생 국회 제안 촉구"

2019-02-19 09:58
"민생현안부터 국회서 처리하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9일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거대 양당(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을 향해 "오로지 민생을 위한 제안에 즉시 응답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생현안 과제로 △최저임금 제도 개선 △탄력 근로제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 후 영어교실 문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비준 △쌀 목표가격 결정 등을 꼽았다.

특히 "1월 말까지 처리하기로 한 선거제 개혁에 대한 공식 논의도 이어나가야 한다"며 "여·야·정 상설협의체도 최대한 빨리 열자"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거대 양당을 정조준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폭로한 환경부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박근혜 정부와 무엇이 다르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떳떳하다면 민주당이 먼저 나서 국회 차원의 조사를 하자고 해야 한다"며 "검찰 수사가 미심쩍으면 국정조사나 특별검사(특검) 등 국회 차원의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5·18 망언 3인방의 징계를 유보한 데 대해 "국민께 진정 사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자진해서 3명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