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13시간 반 검찰 조사받고 귀가…“담담하다”
2019-02-19 08:52
김 전 수사관 "조그만 거짓도 없다"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약 13시간에 걸친 2차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지난해 12월 19일 청와대로부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당한 김 전 수사관은 지난 12일에 이어 피고발인 신분으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수사관은 18일 오후 11시 30분께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과 만나 “저는 불법사항을 모두 사실대로 얘기했을 뿐이고, 거기에 대해서는 조그만 거짓도 없다”며 “그래서 담담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수사관 측은 19일 청와대를 고발할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했다.
그는 드루킹 특검의 수사 상황을 확인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과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