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럽 동맹국에 "IS 포로 자국 송환해라...아닐 시 석방"

2019-02-17 20:55

[사진 제공=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유럽 동맹국들에 시리아에서 붙잡은 유럽시민권자인 IS 가담 포로들을 자국으로 데려갈 것을 촉구했다. 

16일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미국은 영국, 프랑스, 독일과 다른 유럽 동맹국에 우리가 시리아에서 붙잡은 800명 이상의 ISIS(IS의 옛 이름) 전투원을 다시 데려가 재판에 회부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그 대안은 좋지 않다. 우리는 그들을 풀어줘야만 할 것"이라고 포로 호송에 응하지 않을 경우 그냥 석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속 트윗을 통해서는 "우리는 너무 많은 일을 했고 너무 많은 돈을 썼다"며 "이제 다른 누군가가 나서서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시리아 철수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그 칼리프 국가는 이미 무너질 운명"이라면서 "우리는 100% 승리 후 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현재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시리아 동부 IS의 마지막 소굴을 장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