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지만원 피해자대책위 구성…“5‧18 가짜주장 법적 심판할 것”

2019-02-17 17:50
"명백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지만원 주장 허위임을 지적하는 하태경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준비한 자료를 보여주며 지만원 씨의 5.18 관련 북한군 개입 주장이 허위임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7일 지만원 피해자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5‧18 민주화운동 관련 가짜 주장을 유포하는 사람들에 민‧형사적 법적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하태경 의원은 5‧18민주화부상자회‧5‧18민주화구속부상자회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만원 궤변은 일부 탈북민의 잘못된 주장이 발단이 됐다. 지금도 유튜브 등을 통해 이들의 잘못된 주장이 공공연하게 나돌면서 민심을 곡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지만원 피해자 대책위 관련해 “오는 21일 11시 국회에서 ‘5‧18 북한 특수부대 파견, 왜 거짓인가’란 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지만원 주장의 기만과 허위를 낱낱이 밝히겠다”고 했다.

또 하 의원은 “지만원의 ‘광주 북한 특수군’ 600명 투입설이 시작된 계기가 일부 탈북자 3~4명의 거짓 증언에서 비롯됐다”며 “증언이 사기라는 것을 명백히 밝히고 법적인 고소‧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 특수부대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직접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보랏빛 호수’를 쓴 탈북민 이주성씨는 분명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저질렀다”며 “조만간 김대중 센터를 방문해 이들에 대한 법적 심판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