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코앞 프랑스 ‘노란 조끼’, 14차 집회 개최

2019-02-17 08:25
대부분 지역서 평화적으로 열려
파리, 보르도, 스트라스부르 등지에서 개최
파리 앵발리드 광장에서는 경찰 충돌 사태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7일 유류세 인하 요구로 촉발된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가 16일(현지시간) 100일을 앞두고 제14차 집회를 개최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보르도, 스트라스부르, 마르세유, 툴루즈 등 프랑스 주요도시에서는 제14회 집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집회는 대부분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파리 앵발리드 광장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이 발생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파리 3000여명을 포함해 총 1만200여명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유류세 인하 요구로 시작된 ‘노란 조끼’ 시위는 이후 서민경제 개선과 직접 민주주의 확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퇴진 요구로 확대되고 있다.

집회 규모는 올해 1월 들어 다시 늘어나다가 최근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차 집회 때는 6만9천명, 12차 집회에는 5만8천600명, 지난주 13차 집회에는 5만5천명이 각각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