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는 '남북경협주' 살까 팔까
2019-02-18 18:34
남북경협주 강세가 한풀 꺾이는 바람에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
18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집계하는 남북경협주지수(28개 종목)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3559.53에서 4741.63으로 33.21%(1182.10포인트) 올랐다. 이에 비해 2월 들어 상승률은 1.82%에 머물고 있다.
설 연휴에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잡히자 도리어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조비와 경농, 다스코, 한국전력, 남해화학, 인지컨트롤스, 인디에프, 이엑스티 8곳은 내렸다. 이 가운데 이엑스티는 하루에만 4% 가까이 빠졌다.
곧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신중론이 번지고 있다. 1차 북·미 정상회담 때에도 만남이 끝나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낙관론도 적지 않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차 정상회담은 성과 도출보다 역사적·상징적으로 의미를 두었다"며 "이번 회담은 실무진 변화로 엿볼 수 있듯이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