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렇게 핫한 곳은 없었다." 천만 영화 극한직업 속 촬영지 '배다리 헌책방 골목'

2019-02-16 00:01

영화 극한직업 속의 치킨집 '수원왕갈비통닭'. 촬영은 인천 동구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 이뤄졌다.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1천만명이 넘는 관객 수를 기록하며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극한직업'이다.

7번방의 기적을 비롯해 다양한 코믹 영화에서 활약한 배우 류승룡을 비롯해 진선규와 이하늬, 이동휘, 오정세, 공명, 신하균, 김의성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이 영화는 마약반 형사 5명이 범죄조직을 소탕하고자 위장 취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다.

상영시간 내내 관객들의 배꼽을 빼는 이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영화 촬영지 역시 여행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중 한 곳이 바로 인천시 동구에 위치한 배다리 헌책방 골목이다.

영화 속에서 류승룡을 비롯한 마약반 형사들이 잠복근무를 위해 차린 치킨집, 수원왕갈비통닭은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 촬영했다.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이미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아벨서점' 등 인천시민에게 친숙한 배다리의 간판도 영화 속에 등장한다.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인천의 역사와 함께해 온 서민들의 삶터다.  현재 5개 서점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곳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는 국문학 고서 자료에서부터 미술, 음악, 한방, 어린이 전집류, 사전류 까지 모든 서적을 두루 마주할 수 있다.

골목 입구에 들어서면 낡은 골목의 담에 배다리 사람들의 옛 모습과 생활 등을 그려 넣은 배다리 벽화거리도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