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빈그룹, 호찌민 시장 되살렸다…VN, 950 돌파
2019-02-14 17:28
VN지수, 4거래일 연속 상승…2개월 만에 950선 넘어서
HNX지수, 3거래일 상승 끝에 하락 전환…0.35%↓
HNX지수, 3거래일 상승 끝에 하락 전환…0.35%↓
14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베트남 대표 부동산업체 빈그룹 테마주의 도움에 고공 행진했다. 단 하노이 시장은 빈그룹의 영향권 밖이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7.09포인트(0.75%) 오른 952.3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4일에 기록했던 952.04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VN지수는 2개월 만에 95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전일 대비 2.70포인트(0.30%) 뛰어 900.12로 마감해 지난해 12월 17일(901.41) 이후 약 2개월 만에 900선을 넘어섰다.
호찌민 시장은 거래 시작 직후 급등하는 강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후 한 차례 급락하기도 했지만, 거래 마감 때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빈그룹과 빈그룹 산하 기업의 주가가 오른 것이 호찌민 시장에 큰 도움이 됐다”며 “부동산 섹터를 비롯해 전기, 수산물, 철강 섹터의 종목들이 강한 움직임으로 시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오름세를 보였던 석유 및 가스 섹터의 페트로베트남가스(GAS)는 이날 0.54%가 하락해 앞서 기록했던 4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멈췄다. 증권 섹터에서는 베트남개발은행증권(BSI)만 1.08%가 오르고 사이공증권(SSI), 호찌민시증권(HCM) 등은 각각 0.37%, 1.37%가 떨어졌다.
한편 호찌민과 달리 하노이 시장은 거래 초반부터 부진한 장세를 나타내더니 결국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38포인트(0.35%) 미끄러진 106.12를, HNX30지수는 0.06포인트(0.03%) 빠진 193.84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