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분기 GDP 1.4% ↑…민간소비·기업투자 증가 영향

2019-02-14 10:14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일본 경제가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 내각부가 14일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0.3% 늘었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4분기 GDP는 연율환산으로는 1.4% 성장했다. 일본의 금융정보 매체 QUICK은 1.3%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지난해 마지막 분기 성장을 이끈 것은 민간소비와 기업들의 설비 투자라고 외신은 전했다. 4분기 명목 GDP는 전기대비 0.3% 증가했고 연율 기준으로는 1.1% 성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지난해 3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이 일시적 현상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3분기 일본 GDP는 자연재해 등의 영향으로 연율 2.6% 감소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경제둔화가 향후 일본 경제성장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오히코 바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중국의 경기둔화가 더 진행되고, 무역분쟁이 경제를 계속 위협하는 가운데 경기가 아래로 향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