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 돌풍 수혜주는

2019-02-13 17:36

영화 '극한직업' 속 한 장면. [사진=CJ E&M]


영화 '극한직업' 돌풍으로 관련기업 주가도 강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배급사인 CJ ENM뿐 아니라 투자사인 기업은행과 아주캐피탈, 예스코홀딩스, 큐캐피탈, 우리은행, 신한금융지주도 극한직업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극한직업은 개봉(1월 23일) 나흘 만에 손익분기점(관객 수 200만명)을 넘겼고, 이날까지 1300만명 이상이 보았다. 지금까지 누적매출은 1146억원에 달한다. 이에 비해 영화에 들어간 돈은 순제작비에 마케팅비를 합쳐도 85억원 안팎이다. 단순 계산으로 13배가 넘는 수익을 거둔 것이다.

영화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7개 상장사 주가는 나란히 올랐다. 가장 많이 뛴 아주캐피탈 주가는 개봉일부터 전날까지 8140원에서 8890원으로 9% 넘게 상승했다. 큐캐피탈 주가는 674원에서 722원으로 약 7%, CJ ENM은 20만6000원에서 21만9500원으로 7%가량 올랐다. 신한금융지주(4.5%)와 기업은행(2.2%), 예스코홀딩스(1.4%)도 오름세를 탔다. 우리은행은 이 기간 우리금융지주로 전환상장하려고 주식거래를 정지했었다.

극한직업은 흥행을 더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관람객 1500만명 돌파도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며 "투자비율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직 감안하지 않은 해외 성과를 더하면 수익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