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5.18 망언' 김진태·이종명·김순례 명예훼손으로 고소

2019-02-11 20:23

바른미래당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 관련 공동대응 방침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이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5.18 망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과 지만원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3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한국당 3인방과 지만원 씨에 대해 고소·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들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는데 한국당은 한가롭게 유감 타령이나 하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유감을 표할 시기는 이미 지났다.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에 남은 것은 망언 3인방에 대한 출당조치와 배후조종자 지 씨와의 절연"이라며 "영혼 없는 뒷북 해명은 망언을 두둔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과 지만원 씨는 사흘 전 공청회에서 5·18 항쟁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5·18 유공자를 괴물 집단이라고 폄훼하며 각종 망언을 쏟아냈다.
 
아울러 정부·군·사법기관의 조사에서 허위 주장으로 판명난 북한군 5·18 광주 투입설을 유포, 전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