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 고 김용균씨 유가족 면담 요청 받아…검토 중"

2019-02-11 18:12
"김용균씨 유가족 요청 들어와…형식과 내용 검토 중"

[연합뉴스]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설비 점검을 하다가 숨진 고(故) 김용균씨의 유가족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씨 유가족의) 요청이 들어온 걸로 들었다"며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 형식과 내용에 대해 검토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김 대변인을 통해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는 '김용균 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어제 국회를 통과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산재로 사망하신 고 김용균님의 모친 등 유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야당이 김태우 전 특감반원의 폭로와 관련,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요구할 당시에도 김용균법 통과를 위해 조 수석의 출석을 지시했다.

당시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특감반 관련 수사가 시작돼 피고발인 신분의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제 2·3의 김용균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이 연내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