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석방 촉구 집회 열려…구명위원회 "3·1절 특사로 석방하라"

2019-02-10 20:45
'사법농단 피해자' 주장…이달 중 재심 청구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 도로에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3·1절 특별사면 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석기 의원 구명위원회'를 포함한 옛 통합진보당 지지자들이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을 3.1절 특사로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0일 집회를 열고 서울 종묘 앞에서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며 "양승태 대법원이 당시 이석기 전 의원 재판을 거래대상으로 삼은 정황이 '사법농단 문건'에서 드러났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내란선동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 전 의원이 사법농단의 피해자라는 주장이다.

구명위원회는 오는 14일 이 전 의원의 사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하고, 이달 중으로 이 전 의원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하혁명조직을 창설한 혐의 등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