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연찬회] '잠행' 깬 유승민 "탈당설, 한국당과 아무 상관없어"
2019-02-08 18:12
7개월간의 '잠행'을 끝내고 당 행사에 나선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8일 자신의 탈당설에 대해 "자유한국당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유 전 공동대표 이날 오후 경기도 양평군 쉐르빌 호텔에서 열린 의원연찬회 1차 토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한국당 전당대회의 유력주자로 떠오르면서 탈당 생각을 접은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유 전 공동대표는 "한국당이 돌아가는 상황은 제가 바른미래당에서 하는 결정과 아무 관계가 없으며, 저의 선택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저 자신은) 당을 만든 책임 있는 사람으로서, 당이 잘 되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동안 정치권에서 몸을 감췄다가 연찬회에 맞춰 전면에 나선 계기에 대해서는 "6월 지방선거의 일방적 패배로 당연히 책임지고 공동대표직을 사퇴했다. 국가적 현안이나 이슈에 대해 할말은 많아도 침묵을 하는 게 '책임지는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잠행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정치인으로서 저의 생각과 국가적 일에 대한 제 입장을 표명하는 일은 필요하다면 하겠다. 그러나 당은 지도부 중심으로 가는 게 맞다고 늘 생각해왔다"며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