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수면뇌기능검사실 오픈

2019-02-08 11:40
수면다원검사, 뇌파검사 및 각종 전도검사 전용 공간에서 실시

[사진=의정부성모병원제공]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8일 신관 5층에 수면뇌기능검사실 개소했다.

이번 개소식은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축복식(영성부장 박민우 마태오 신부)도 함께 열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에만 약 50만명이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경기동북부지역 대학병원인 의정부성모병원도 매년 약 500여명 이상의 환자가 수면 무호흡 질환으로 진료 중이다.

◆수면 무호흡과 코골이의 구분 정확한 검사로 달라지는 삶의 질이 목표

잠은 피로한 뇌의 활동을 주기적으로 회복하는 생리적인 의식 상실 상태라고 정의된다.

즉, 뇌의 건강한 기능을 위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므로, 건강한 수면상태가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것이다.

잠을 잘 못 잔 날은 하루가 피로하고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따라서 수면의 문제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밤에 푹 쉬지 못한 수면 질환 환자들은 낮에도 장시간 두통, 피로감을 느낀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lancet 등의 논문에서도 중증 수면무호흡증이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치명적인 심혈관계 사건이 일어날 위험성이 정상인에 비해 2-2.9배나 증가하는 것을 보고한 바가 있다.

수면클리닉을 운영하는 이비인후과 김부영 교수는 “필요 시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저녁 시간 병원에 내원하여 잠을 자면서 수면기간 동안 불규칙한 호흡의 빈도와 심한 정도를 측정하고, 수면 중 동반된 여러 수면의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부담이 대폭 줄어든 검사비

2017년 까지만 해도 수면질환은 ‘부자병’이라고 불리며 검사비와 양압기 구입에 수십만원 이상 지불해야 했던 반면, 지난해 7월부터는 건강보험 적용으로 병원구분에 따라 11만원에서 15만원정도로 환자부담액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줄었다.

◆수면장애 외래 진료, 입원 검사, 수술까지

의정부성모병원은 보다 전문적인 수면다원검사를 위해 전용 검사실을 마련하고 전문 의료진과 장비를 갖춰 ‘수면뇌기능검사실’을 운영하게 되었다.

수면뇌기능검사실은 2대의 검사장비와 검사실을 통해 코골이, 수면무호흡, 기면증, 과수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렘수면장애 등 질환의 환자들을 위해 전문의료진과 시설을 모두 갖추고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