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대우조선 인수 제안서 검토 착수
2019-02-08 09:41
업계는 삼성重 불참에 무게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제안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산은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제안서 공문을 접수한 이후 경영진이 회의를 개최하는 등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앞서 산은은 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민영화 기본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삼성중공업에도 인수제안서를 보냈다.
삼성중공업이 회신 기한인 이달 28일까지 제안서를 내면 산은은 다음 달 4일까지 제안서를 평가해 인수자를 결정하고 나흘 뒤인 8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만약 삼성중공업이 인수에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산은과 현대중공업의 조건부 계약은 무효가 되고 삼성중공업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삼성중공업이 인수 제안서를 검토할 시간이 촉박했을 뿐 아니라 삼성 그룹 차원에서도 조선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 않아 불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