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588 자리 롯데캐슬, 일반분양 3월로 연기
2019-02-08 00:00
청량리588 일대에 새롭게 들어서는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청량리제4구역)의 일반분양이 이달에서 오는 3월로 연기됐다. 모델하우스 오픈은 빠르면 오는 22일, 늦으면 3월 8일로 예상된다.
7일 청량리제4구역에 따르면 이 구역 일반분양은 오는 3월로 예정됐다. 당초 청량리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월 중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의 등이 늦어지면서 일반분양 일정이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 관계자는 "11일 관리처분총회가 있는데, 이후 HUG에 분양보증 신청, 동대문구청에 일반분양 신청 등을 거쳐 모델하우스 오픈 일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일반분양은 3월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추진위 측은 용두5구역 수준을 예상하고 있지만 롯데건설 측은 청량리역롯데캐슬이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에 비해 층수가 높고 역세권 입지인 만큼 분양가도 더 높게 산정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청량리역롯데캐슬은 지하 7층~지상 65층, 4개동, 전용면적 84~117㎡, 총 1425가구 규모다.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는 지하 3층~지상 18~27층, 8개동, 전용면적 39~109㎡, 총 823가구로 이뤄져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2600만원 전후로 분양가를 산정하는 것에 대해 HUG와 협의가 끝난 상황"이라면서 "HUG의 분양가 산정 기준은 30층짜리 일반 아파트에 해당하는 기준이기 때문에 롯데캐슬 분양가는 2600만원을 넘기지 않을까 예상한다. 일반 아파트와 65층짜리 초고층 건축물은 건축물 구조와 들어가는 재료값이 상이하고 땅값과 건축물 기대 연한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관계자는 2600만원을 넘는 금액을 받기 위해 분양일정을 늦추진 않을 거란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4월부터 수차례 분양일정이 연기된 데다, 당초 HUG가 요구한 분양가(1800만~2200만원)에 비하면 현재 HUG와 협의된 2000만원대 중반 수준이 손해보는 분양가는 아니라는 계산이다.
청량리제4구역은 오는 11일 현금 청산자를 빼고 조합원 명부를 확정짓기 위해 총회를 연다. 총회가 끝나는 대로 HUG와 구청의 인가를 받아 빠르면 오는 22일, 늦으면 내달 8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일반분양에 돌입한다.
롯데건설이 청량리제4구역(전농동 620-47번지 일대)을 재개발해 짓는 청량리역롯데캐슬은 총 1425가구 가운데 126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