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디지털 구독자 증가세에 힘입어 오는 2025년까지 구독자 수를 1000만명까지 늘릴 것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NYT는 6일(현지시각) 2018년 실적보고서를 발표한 자리에서 이같은 목표치를 제시했다고 일본 닛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NYT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NYT 종이신문·디지털 구독자 수는 430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온라인·모바일을 포함한 전체 디지털 유료 구독자 수는 336만명에 달한다. 앞으로 젊은 층과 해외 독자 개척에 주력해 전체 유료 구독자 수를 확장해 오는 2025년까지 1000만명 구독자 목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NYT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5억274만 달러(약 5637억원)를 기록했으며, 순익은 5519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디지털 구독자 수 증가에 따른 구독료 수입, 디지털 광고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지난 해 NYT 매출과 순익은 각각 17억5000만 달러, 1억275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사업 매출 급증으로 앞서 제시한 2020년 디지털 사업 매출 8억 달러 목표도 앞당겨 실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