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실적 개선과 배당 확대로 주가 재평가 기대" [신한금융투자]

2019-02-07 05:00

[사진=아주경제DB]

신한금융투자는 GS에 대해 목표주가 6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자회사 GS칼텍스의 실적 부진에도 올해 하반기에는 호전이 예상되는 데다 배당 확대도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목표주가도 GS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6만7000원)보다 24% 가량 높다.

GS의 4분기 지배 주주 순이익은 179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8.9% 감소했다. 특히 핵심 자회사인 GS칼텍스는 동종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적자(순손실 1487억원)를 기록했다. 유가 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 때문이다.

이응주 연구원은 "GS칼텍스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모회사인 GS가 순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한 이유는 일회성 이익 때문"이라며 "도시가스 자회사 매각으로 2000억원의 넘는 중단 사업 이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GS의 경우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중요하다"며 "아랍에미리트(UAE) 원유 생산 법인의 회계 처리 문제로 영업이익이 왜곡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에는 순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GS의 1분기 지배 순이익은 185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2% 늘어날 것"이라며 "정유 시황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보수적인 회계 처리 덕분에 전분기 일부 재고 관련 손실이 환입되면서 GS칼텍스가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발전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발전 자회사 3사의 합산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82.5%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상황이 더욱 나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 연구원은 "당장은 정유 시황이 좋지 않지만 '국제해사기구(IMO) 2020' 효과 등에 힘입어 하반기 갈수록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당 확대 가능성도 눈여겨봐야겠다. 이 연구원은 "GS의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은 3.5%"라며 "자회사들의 대규모 투자가 종료되면서 그룹 차원의 차입금 부담이 낮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주주 환원 정책의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저하게 낮은 주가도 재평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