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으로 12월 中수출 마이너스 전환...협상 여부 관건"
2019-02-06 16:32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미국과의 무역분쟁으로 인해 감소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출은 미국과의 협상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의 '최근 중국 대외무역 현황 및 전망'을 보면 "무역협상 난항이 지속하면서 미중 갈등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 중국 수출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게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4.0%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수출증가율이 11.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꺾였다.
수입 증가율도 비슷했다. 지난해 4분기에 4.4%로 전 분기(20.4%)보다 축소했다. 12월에는 -7.6%까지 감소했다.
이처럼 중국 수출입이 부진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 영향이 파급되는 가운데 주요 선진국 수요 둔화 및 중국 내수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한은은 "올해 중국의 대외무역은 미·중 무역협상 진행결과에 따라 유동적일 것"이라며 "무역분쟁이 해소하면 중국의 대외무역은 완만하게 증가하겠지만 협상에 난항이 지속되면 수출입 부진은 더 심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