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인치대 TV시장 급성장…삼성·LG 등 가격경쟁 지속

2019-02-04 22:07

[사진 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60인치대 대형 TV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4일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0인치 이상 대형TV 시장에서 60인치대가 차지할 비중은 65%로 전년 대비 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글로벌 가전 업체들은 60인치대 TV 시장을 놓고 가격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 부문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점유율이 직전년도보다 약 10%포인트 하락한 것도 후발 주자들의 추격 때문이다. 

실제 LG전자를 비롯한 일본 소니, 중국 샤오미 등은 최근 60인치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 1월 65인치 프리미엄 올레드TV 가격을 기존 대비 20만원 낮은 399만원에 판매했다. 미국에서도 같은 제품이 배송·설치비와 세금 등을 제외하고 2300달러(약 258만원)에 판매 중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65인치 QLED TV를 1000달러 인하한 28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전체 라인업 가운데 65인치 TV의 할인폭이 가장 크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60인치대 TV는 대형화된 TV 시장에서 가격 수용성과 대형 선호도를 둘 다 충족해 인기가 높다"며 "대형 TV 제조사가 늘어나면서 당분간 가격 측면의 대중화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