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계룡스파텔 온천장 불, 기계실 자동제어 판넬서 시작 추정..여행객 안전 도마 위에

2019-02-04 02:30

 3일 오후 대전 유성구 계룡스파텔 별관 대온천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놀란 일부 입욕객은 맨발로 몸을 피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 독자 송영훈 씨 제공=연합뉴스

대전 계룡스파텔 온천장에서 불이 나 입욕객 305명이 맨발로 대피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여행객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유성소방서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7분쯤 대전 유성구 계룡스파텔 온천장(별관)에서 불이 나 온천탕에 있던 입욕객 305명이 맨발로 대피했다. 일부는 외투를 제대로 입지 못하고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119 소방대원에 의해 25분 만에 진화됐다.

대전 계룡스파텔 온천장에서 난 불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없다. 재산 피해 규모는 수백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지하 1층 내 기계실 자동제어 판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겨울에 온천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전 계룡스파텔 온천장에서 불이 남에 따라 여행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