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경복궁은 수문장이, 가정은 수문장 세화가 지킨다”
2019-02-03 09:00
세화는 질병이나 재난 등의 불행을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벽사적이고 기복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새해 첫날의 세시풍속의 하나로 이루어졌는데, 문짝에 주로 붙이기 때문에 문배 또는 문화라고도 했다. 특히 궁중에서 사용하는 것은 도화서에서 제작해 임금께 12월 20일경 내외로 진상했다.
“도화서에서 수성·선녀와 직일신장의 그림을 그려 임금에게 드리고, 또 서로 선물하는 것을 세화라 한다. 그것으로 송축하는 뜻을 나타낸다. 또 황금빛 갑옷을 입은 두 장군 상을 그려 바치는데 이 그림을 모두 대궐문 양쪽에다 붙인다. 이것을 문배라 한다.
이번 ‘2019 수문장 세화’는 허훈 작가가 그렸다. 행사 참여는 경복궁을 찾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다.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는 설 당일인 5일 오후 2시 진행히는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 때 진행될 예정으로 행사 종료 후에는 서편 수문장청 앞에서 ‘2019 수문장 세화’로 만든 특별한 기념품(책갈피, 그립톡, 주차알림판)을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개최하는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2019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를 통해 광화문을 지키는 수문장에서 가정과 사회를 지키는 수문장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는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활용진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