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캘러웨이골프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에 AI 입히다…업계 사상 최초

2019-02-01 16:48

[캘러웨이골프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 사진=캘러웨이골프 제공]


골프 업계 최초로 AI(인공지능) 드라이버가 탄생했다. 캘러웨이골프는 인공지능에 의해 설계된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에픽 플래시는 2017년 출시돼 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에픽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헤드 디자인 컬러는 에픽보다 더 밝은 라임 컬러를 채택했으며, 골드 라인으로 경계선을 처리해 한층 젊고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는 일반형과 서브제로형 각각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에픽 플래시의 핵심 기술이자, AI가 디자인한 부분이 바로 플래시 페이스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드라이버를 만들 때 디자인 공정은 5~7회 이내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번 에픽 플래시를 설계하면서 캘러웨이는 AI와 연산 능력, 머신 러닝(인공지능의 학습능력)을 사용해 무려 1만5000회의 반복된 결과를 거쳐 플래시 페이스를 만들어 냈다. 일반적인 공정으로 진행할 경우 무려 34년이 소요되는 테스트 횟수를 슈퍼컴퓨터를 사용해 단기간에 완성했다.

그 결과 볼 스피드를 최대로 증가시키는 물결무늬 모양의 플래시 페이스가 탄생했다. 마치 물결을 연상시키는 페이스 뒷면의 디자인은 캘러웨이만의 특허 기술이며, 이 기술로 인해 볼 스피드와 비거리가 더욱 향상됐다.

AI는 페이스 디자인을 완성하면서 볼 스피드를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그 결과 플래시 페이스가 제일브레이크 기술과 결합했을 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비거리를 제공해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17년 에픽에 선보였던 제일브레이크 기술을 에픽 플래시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제일브레이크는 헤드 내부에 두 개의 티타늄 바가 솔과 크라운을 단단하게 잡아줌으로써 임팩트 시 페이스에 운동에너지를 집중시켜 놀라운 비거리를 만들어낸다.

크라운은 가볍고 견고한 소재인 ‘T2C 트라이엑시얼 카본’을 사용했다. 여기서 생긴 여분의 무게를 헤드 내 필요한 부분에 재배분하여 관성모멘트 수치를 극대화했다. 이로 인해 미스샷에서도 최상의 관용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구질을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딩 바를 탑재했다. 슬라이딩 바의 16g인 무게추를 이동시키면 드로우와 페이드, 스트레이트 등 다양한 구질을 만들 수 있다.

에픽 플래시 서브제로 드라이버는 서브제로 모델에 어드저스터블 페리미터 웨이팅(APW: Adjustable Perimeter Weighting) 기술이 최초로 적용된 드라이버이다. AI가 설계한 플래시 페이스 디자인에 낮은 스핀과 높은 관용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12g의 무게추를 힐과 토우 쪽으로 이동해 드로우, 페이드, 스트레이트 등 다양한 구질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솔 부분 앞쪽에 장착된 무게추로 무게중심을 낮춤으로써 스핀량이 줄어들어 비거리를 더욱 향상시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잰더 쇼플리가 사용한 드라이버가 에픽 플래시다.
 

[플래시 페이스 기술이 사용된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 사진=캘러웨이골프 제공]


에픽 플래시 페어웨이 우드 역시 AI 기술로 완성된 플래시 페이스를 장착해 압도적인 볼 스피드와 비거리를 선사한다. 여기에 포지드 455 카펜터 스틸과 페이스 컵 기술이 결합해 페이스 전체의 볼 스피드를 높여준다. 또한 새로운 옵티핏 호젤은 더 짧고 가볍게 디자인 됐다. 이로 인해 발생한 여분의 무게를 재배치함으로써 높은 탄도와 놀라운 비거리를 구현해냈다.

에픽 플래시 서브제로 페어웨이 우드는 AI 기술로 완성된 플래시 페이스와 스윙 스피드가 빠른 플레이어들을 위한 정교한 샷 쉐이핑 기술이 결합된 페어웨이 우드다. 14g과 2g의 웨이트 스크류를 앞뒤로 교체함으로써 탄도와 스핀, 런치 앵글을 조정할 수 있다. 14g 추를 페이스 쪽으로 배치하면 낮은 스핀, 반대쪽으로 배치하면 높은 관성모멘트와 탄도가 발생한다. 여기에 새롭고 가벼워진 옵티핏 호젤은 로프트와 라이각을 조정하여 손쉽게 런치앵글과 탄도를 만들어 이제껏 경험할 수 없었던 퍼포먼스를 구현해준다. 특히 클럽을 바꾸지 않기로 유명한 헨릭 스텐손이 페어웨이 우드를 교체할 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에픽 플래시는 글로벌 시장에서 비중이 높은 한국에서 전 세계 출시일보다 나흘 먼저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