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슈 밥상머리 팩트체크]③한국당 차기 대표 누구
2019-02-02 06:00
‘황·오·홍’ 빅3 맞서 중진의원들도 출사표
자유한국당이 새로운 당대표와 지도부 구성을 위해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이른바 ‘빅3’로 꼽히는 황교안‧오세훈‧홍준표 세 사람이 출마의사를 내비치면서 전당대회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한국당 ‘잠룡’들이 차례로 고개를 들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차지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지난달 29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보수 대통합’을 강조한 황 전 총리가 ‘친박 책임론’이란 악재를 딛고 당대표에 오를지 주목된다.
거침없는 언행으로 ‘홍카콜라’(홍준표+코카콜라)로 통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지난달 30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강력한 대여투쟁력을 강조하며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공식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당권주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 전 시장도 조만간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심재철‧정우택 의원은 나란히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빅3’가 되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본인은 총선용 관리형 대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의원도 마찬가지로 “대권 지향이 아닌 총선 승리 대표가 되겠다”며 당 화합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대구에서만 내리 4선을 기록한 주호영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같은 날 안상수 의원이 ‘송판깨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출마를 선언했다. 김진태 의원도 지난달 23일 국회 본청 앞에서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당대표 출마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