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법정구속…‘삼시세끼’ 어떻게 챙길까

2019-01-31 11:44
서울구치소 '콩밥은 옛말'...100% 쌀밥 3가지 반찬, 월별 주단위로 변경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0일 '드루킹' 댓글 공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구치소 수감자들의 생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경수 지사는 법정구속이 된 직후 변호인들과 면담을 한 직후 향후 항소심 등을 대비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분명히 한 뒤 구치소 생활을 시작했다.

주목할 점은 김 지사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유독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 재계 인사 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수감돼 있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법이 구속영장을 발부할 때 주로 구금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사법농단’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도 이곳에 수감돼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삼시세끼는 어떠할까.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김경수 지사 등 구치소 수감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동일하게 일일 3식을 제공받는다.

흔히 ‘콩밥 먹고 싶으면 감방 가라’는 것은 옛말이다.

교정본부는 수감자에게 100% 쌀밥과 끼니마다 다른 3가지 반찬이 제공된다.

다만 주간단위로 요일마다 나오는 반찬이 다르다. 월별로 식단을 짜되,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주 같은 요일에는 같은 식단이 제공된다.

오는 2월 5일 설날을 맞아 떡국도 제공된다. 서울구치소 수감자 부식물차림표(식단표)를 보면 화요일 메뉴는 ‘떡국-오이양파무침-김자반-배추김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