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민주37.8%-한국28.5%, 文정부 출범 이래 격차 최소치
2019-01-31 10:19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격차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대에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하락한 37.8%, 한국당 지지율은 1.8%포인트 상승한 28.5%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3주째 떨어졌다. 호남과 대구·경북, 인천·경기, 40대, 50대 이상, 중도층에서 이탈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3주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천·경기와 서울, 40·50·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상승한데 힘 입은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40%포인트대였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서서히 좁혀지다 지난해 11월부터 10%포인트대로 내려왔고, 이번 조사에서는 1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약세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 구속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한국당의 상승세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당권 행보 관련 언론 보도 증가와 김 지사의 구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바른미래당은 1.4%포인트 상승한 6.9%로, 지난해 5월 4주차 조사 이후 약 8개월 만에 정의당을 앞질렀다.
정의당은 1.5%포인트 내린 6.6%, 민주평화당은 0.7%포인트 내린 2.4%, 무당층은 0.1%포인트 감소한 15.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