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제 동생에 속지 말고 조심하라" 논란 정면돌파

2019-01-30 18:04

[연합뉴스]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30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누가 제 남동생이라고 하면 속지 말고 조심하시라"고 거듭 당부했다. 전날 손 의원 친동생이라고 주정하는 한 네티즌이 올린 의혹 글에 대해 정면돌파를 택한 것이다.

이 네티즌은 한 인터넷 게시판에 "손혜원이라는 괴물을 누나로 두게 되고 전 국민을 거짓말로 속이고 여론을 호도하는 사람을 가족으로 두게 돼 죄송하다"며 투기·차명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손 의원은 이날 생방송을 통해 가족사까지 공개하며 의혹 해명에 나섰다. 

그는 "도박하는 사람들은 주변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돈을 끌어내려고 한다"며 "제 동생이 누나가 손혜원이라는 가족증명서를 보이면서 제 지지자들에게 돈을 빌렸다는 얘기를 들었다. 도박판이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가족이 동생과 만나지 않은 것이 한 20년 된 것 같다"며 "어머니 혼자서만 동생 옥바라지를 했다. 어머니가 4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동생에게 가서 돈을 넣어준 것을 제가 알았다"고 동생과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또 '손 의원이 대학 때까지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동생의 언급에 대해선 "저의 어머니와 큰오빠와 외할머니가 여호와의 증인이지만, 저는 개신교 교인"이라며 "모새골교회 장로였고, 지금은 100주년 기념교회 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각종 의혹을 하나하나 해명한 손 의원은 "몇 개 언론사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하고 끝까지 결백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