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살인사건, 용의자 곽상민 자해로 숨지며 사실상 종결

2019-01-30 11:54
동탄 원룸에서 남녀 흉기로 찌르고 도주

동탄 살인사건 용의자 곽상민 공개수배문. [아주경제 DB]


경기 화성 동탄의 한 원룸에서 남녀 2명을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던 용의자 곽상민(42)이 29일 검거 과정에서 자해해 숨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사실상 종결됐다.

30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동탄 살인사건 용의자에 대한 공개수배령을 내린 29일 저녁 충남 부여에서 택시기사 제보로 곽상민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부여 사비문 근처에서 곽상민을 태운 택시를 세워 검거에 나섰다. 저항하던 곽상민은 자신이 갖고 있던 흉기로 가슴과 복부 등 10여곳을 자해해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8시 50분쯤 숨졌다.

용의자가 숨지면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동탄 살인사건도 사실상 종결됐다.

곽상민은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쯤 동탄에 있는 한 원룸에서 A씨(38·여)와 B씨(41·남)를 흉기로 찔러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도 있다.

경찰은 곽상민이 A씨와 교제한 사이라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해 치정에 의한 살인사건이라고 보고 수사와 함께 용의자 추적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