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LG전자, 로봇 동맹...LG 로봇에 네이버 플랫폼 적용

2019-01-30 12:00
양사 xDM 적용 위한 연구개발 MOU...LG 로봇 효율화 정밀화 도모

경기 분당 소재 네이버 사옥[사진=네이버]


네이버와 LG전자가 로봇 분야에서 힘을 합친다.

네이버의 기술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LG전자의 로봇에 자사의 고정밀 위치 및 이동 통합 기술플랫폼 ‘xDM(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 이하 xDM)’을 적용하기 위한 공동연구개발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19에서 논의된 내용을 본격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맺어진 이번 MOU는 △네이버랩스의 xDM 플랫폼 적용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성능 향상 및 최적화를 위한 사업 수행 △수집된 데이터 활용 방법 모색 등을 골자로 한다.

xDM 플랫폼은 네이버랩스가 △지도 구축(mapping) △측위(localization) △내비게이션 (navigation) 분야에서 축적한 고차원 기술과 고정밀 데이터를 통합한 위치 및 이동 통합 기술이다. 실제 공간에서의 실시간 이동 정보 파악, 정밀한 위치 인식, 3차원 고정밀 지도 구축 및 자동 업데이트까지 가능해 로보틱스, 자율주행, 길 안내 등 다채로운 서비스 및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저가의 센서와 낮은 프로세싱 파워 만을 활용해 정밀한 실내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미래기술 대중화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xDM을 활용해 보유한 로봇의 기능 효율 및 정밀함 극대화를, 네이버랩스는 LG전자의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xDM을 한층 더 정교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은 “LG전자가 로봇을 개발하며 축적해온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핵심기술을 네이버랩스의 강점인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융합시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로봇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는 “CES에서 협의한 내용을 구체화시킨 이번 MOU를 통해 양사가 새로운 기술 혁신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전자와 함께 기술과 일상생활의 거리를 좁혀 로봇 기술이 보다 널리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