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부동산 화두는… 조식서비스, 스마트홈 전문화, 워라벨 등

2019-01-29 12:11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신트렌드 제안

      특화평면 사례.[제공=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올해 부동산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밀레니얼 세대'가 될 전망이다. 결혼에 대한 의지는 줄어들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주거공간은 개인화된 행복을 추구하는 곳이 된다. 

29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이 분석한 '2019 부동산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보면, 먼저 '밀레니얼 세대'가 본격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로, 정보기술(IT)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특징을 보인다. 현재 전체 인구의 21% 가량을 차지한다.

주52시간 근무 확대로 퇴근 후 저녁시간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공간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장선에서 집 안 또는 인근에서 활동을 선호해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이 다양해질 수 있다. 재택근무 증가로 단지 내에서 업무를 보려는 이들도 점차 많아진다.

주거상품에서도 가심비를 따진다. 자신에게 만족감을 주는 분야에 아낌없이 지출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다소 분양가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에어샤워부스를 갖춘다거나, 안면인식으로 출입문이 개방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공유경제 개념 확대로 공유오피스 및 대학생 등 청년 주거에서 쉐어하우스가 많이 공급됐다. 2가구 이상이 한 주택을 공유하는 경우의 예로 보면 남는 공간 또는 전체 주택을 대학생 등 청년층에 임대가 이뤄진다. 

아울러 4계절 미세먼지 및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IoT(사물인터넷)와 결합된 공기정화시스템 등 첨단기술이 단지 내에서 갖춰야 할 필수적 요소가 된다. 이외 에너지 비용 절감 차원의 태양광 같은 대체에너지 활용의 관심도 늘어난다.

기술발달로 스마트홈의 기능이 향상되고 아이템도 많아졌지만 사용빈도는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에 필수기능 위주의 특화 및 전문화가 요구된다. 단지 서비스의 수요는 꾸준하다. 맞벌이 부부 및 고령 거주민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다. 조식을 제공하거나 세탁과 민원 대행 등으로 가사에서 해방될 수 있다.

보고서는 2018년 3분기 이후 주택시장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기존 투자에서 실거주 위주로 수요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임대주택도 집값 부담 등으로 젊은층의 거부감이 줄고, 더불어 정부 정책에 따라 공급이 늘어나면서 유형 다양화가 보태진다.

알투코리아 관계자는 "주거용 부동산의 트렌드는 밀레니얼 세대 특성과 지역·계층적 양극화로 대변되는 게 사회변화 흐름"이라며 "부동산 열기가 식으면서 점차 소비자 니즈와 부합하는 개발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