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서울소비경지기수 4.3% 상승…소비 호조?
2019-01-29 11:15
백화점, 면세점, 인터넷쇼핑의 소비 큰 폭 증가
지난달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하며 전달에 이어 소비 호조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백화점과 면세점, 인터넷 쇼핑, 호텔에서의 소비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연구원이 29일 발표한 '2018년 12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업종별로 소매업은 종합소매업, 문화·오락·여가, 무점포소매업의 호황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종합소매업의 큰 오름폭(4.3%)이 지속됐다. 판매액지수로 살펴보면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독립슈퍼 및 잡화점은 감소세를 보인 반면 백화점과 편의점, 면세점의 소비가 두드러졌다. 무점포 소매(35.2%)는 인터넷 쇼핑의 주도로 높은 오름폭을 지속했다.
서북권을 제외한 서울 전역에서 소비경기지수가 증가했으며 도심권, 서남권, 동남권, 동북권 순으로 호황을 보였다. 도심권의 소비경지지수는 권역 중 가장 큰 폭의 증가(15.1% 증가)를 보였다. 소매업은 종합소매, 음식료품·담배, 문화·오락·여가, 무점포소매업의 소비호황이 지속되며 큰 오름폭을 유지(소매업 24.8%)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오름폭이 소폭 둔화되고, 음식점업과 주점·커피전문점업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숙박·음식점업 2.1% 증가)됐다.
서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이달에도 권역 중 유일하게 소비감소(4.8% 감소)를 보였다. 소매업은 가전제품·정보통신, 기타 상품, 종합소매를 제외한 전반에서 소비 부진을 보이며 내림세(소매업 8.3% 감소)를 지속했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박사는 "판매액지수로 살펴본 2018년 서울소비경기지수는 계절요인이 있었던 달을 제외하면 백화점, 편의점, 인터넷쇼핑, 호텔업의 소비가 호황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