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부지 활용 임대주택에 가구당 3000만원 지원

2019-01-29 06:00
공공주택 8만가구 추가공급 세부계획 일환…29일 자치구 대상 설명회


올해 상반기 서울시내 노후 공공시설 복합화사업에 대한 지자체 공모가 시행된다. 공공시설 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에는 서울시가 가구당 최대 3161만원의 건축비를 지원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29일 오후 3시 서울주택도시공사 14층 대회의실에서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공시설 복합화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2017년 12월 착공해 건설공사 중에 있는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화사업(주민센터, 자치회관, 공공주택)과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를 완료하고 현재 사업협약(서대문구-SH공사)을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인 신촌동 주민센터 복합화사업(주민센터, 자치회관, 공용주차장, 행복주택)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사업의 장점과 추진절차를 설명한다.

'공공시설 복합화사업'은 그동안 재원 부족 등으로 노후되고 방치됐던 버스차고지, 노후 공공시설, 저이용 공공부지 같은 유휴부지를 복합개발해 공공주택과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자치구는 공공시설 현대화와 지역에 필요한 지역편의시설을 조성할 수 있고, 시는 공공주택 확보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작년 12월 '공공주택 8만가구 추가공급 방안'을 발표하면서 2022년까지 39개소 총 2339가구 공급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주택 건축비로 가구당 최대 3161만원을 시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국유지 무상 사용 등 제도개선과 투자심사 면제 등 사업기간 단축을 통해 사업추진을 지원하며, 특성화된 설계로 임대주택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할 수 있도록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복합화사업 지자체 공모를 시행하고 하반기에 공모사업지를 행복주택 후보지선정협의회에 상정시행 및 지자체 재정투자사업 심사를 면제요청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노후화 되고 방치돼 있는 자치구 공공시설 복합화 사업으로 8만가구의 차질 없는 주택공급을 하겠으며 시장에 영향력을 미칠 때까지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