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부지 어디일까...나주와 광주 분위기 뒤숭숭

2019-01-27 19:31
빛가람혁신도시-광주 2곳으로 압축 28일 발표

한전공대 부지로 추천된 곳을 실사단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한전공대 부지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확정될지 광주지역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주지역와 광주 북구,남구를 중심으로 휴일인 27일 오후 내내 분위기가 들떠 있는 모습이다.

이곳 부동산중개소를 중심으로 제나름의 분석과 전망이 나오고 근거없는 소문까지 나돌아 과열분위기마저 느껴졌다.

한국전력 한전공대설립단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회의실에 열리는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범정부지원위원회’ 본회의에서 한전공대 최종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압축된 후보지는 2곳이며 아직 베일 속에 있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이 가운데 한 곳이 빛가람혁신도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 곳은 전라남도가 추천한 부지 40만㎡로 국공유지가 많아 부지조성 비용이 적게 드는 잇점이 있다고 한다.

나주시도 연구소와 클러스터 부지 80만㎡를 무상제공하기로 약속했고 65억~165억원으로 추정되는 기반시설 부담금을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빛가람혁신도시 부지가 경제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 건설업계에는 부영건설측이 한전본사에서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부영골프장 땅을 대학부지로 이용하도록 조건부로 내놓았다는 소문도 퍼졌다.

또 가칭 ‘에너지고등학교’도 함께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앞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각각 3곳씩 총 6곳의 후보지를 한전공대 입지로 추천했다.

광주시는 북구 첨단산단 3지구, 남구 에너지밸리산단, 승촌보 일대 등 3곳이다.

전남은 부영CC, 농업기술원, 산림자원연구소 등 모두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있는 땅을 추천했다.

심사위원회는 지난 8일 후보지를 추천받은 다음 서류심사와 프레젠테이션(PT), 현장실사를 거쳐 지난 25일 최종심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 심사에서 총 65점 만점의 입지여건 등에 관한 평가를 통해 6개 후보지 중 광주 1곳, 전남 1곳으로 압축했다.

심사위원들은 압축된 후보지 2곳에 대한 2단계 평가를 진행, 적어낸 점수를 합산하지 않고 그대로 봉인했다.

나주에서는 빛가람혁신도시에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해 있다.

또 광주에서는 북구와 남구 시민들이 산업단지와 연계성, 뛰어난 정주요건을 들어 자신들 지역이 한전공대 부지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