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제조업 업황지수 예상보다 부진

2019-01-24 21:13
50개월만에 최저치로

[사진=아이클릭아트]

 

 


유로존의 제조업 업황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기관인 IHS-마킷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로존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치이자 시장예상치인 51.4를 밑도는 것으로 5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유로존의 1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50.8을 기록해 전월치인 51.2은 물론 예상치 51.5를 밑돌았다. 1월 종합 PMI는 50.7로 집계됐다. 전월치는 51.1이었으며 예상치는 51.4였다.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유로존 전체 제조업 업황 예비치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유럽의 전반적 경제둔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외신은 지적했다. 

종합 PMI 예비치의 경우 지난 2013년 8월 이후 최악을 기록했으며, 제조업 PMI 예비치는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최저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앞서 발표된 1월 독일의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9를 기록했다. 전월치이자 예상치인 51.5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다만 서비스 PMI 예비치가  53.1을 기록해 전월치인 51.8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예상치인 52.1까지 넘어서며 제조업 부문의 부진을 다소 상쇄했다. 종합 PMI 예비치는 52.1를 기록하면서 전월치인 51.6과 예상치인 51.9를 모두 넘어섰다. 그러나 마킷은 서비스 분야의 성장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망했다.

프랑스의 1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1.2를 기록하면서 전월 49.7과 예상치 50.0을 넘어섰다. 그러나 서비스 PMI 예비치는 47.5로 예상치인 50.5는 물론 전월치인 49.0에도 못미쳤다. 종합 PMI 예비치는 47.9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인 51.0과 전월치인 48.7을 밑돌았다. 종합 PMI 예비치의 경우 지난 2014년 11월이후 최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