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벡, 제약산업 발전 위해 협력…MOU 체결

2019-01-24 11:09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비탈리 우즈벡 대사와 면담

23일 서울 한남동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에서 면담중인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왼쪽 끝)과 주한 우즈베키스탄 비탈리 펜 대사관(오른쪽 끝).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이 양국 제약산업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3일 서울 한남동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즈벡 대사관 측 초청으로 진행된 면담에서 펜 우즈벡 대사는 “범정부 차원에서 우즈벡 의약품 시장에 한국 제약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MOU체결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우즈백 대사관은 보건부 제1차관이 회장을 맡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제약협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월 중 MOU를 체결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원 회장은 “우즈벡은 국내 제약기업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이며, 협력의지가 강한 파트너“라며 “우즈벡 정부차원에서 보장할 수 있는 확실한 지원책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협회는 이번 우즈벡 대사와의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 말 주한 우즈벡 대사관에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 제약기업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진출기반 조성을 위한 후속조치를 계속 이어간다.

앞서 협회와 우즈벡 제약산업 협력은 2017년 우즈벡 부총리와 ‘제약산업 발전과 교류 증진을 위한 MOU’체결로 시작됐다. 지난해 1월에는 우즈벡 정부로부터 ▲자유로운 환전 ▲안정적 과실송금에 대한 보장 ▲한국 수출의약품의 인허가 기간 간소화 등의 성과를 얻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제약업체 한 곳은 부지확보를 통해 현지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또 다른 업 체는 우즈벡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CIS 지역으로 판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지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중인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약 6조원 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우즈벡 의약품 시장은 2015년 이후 연평균 6%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CIS 지역 진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우즈벡 정부는 제약산업을 중점 육성분야로 지정하고 기업 친화적 시장 환경 조성과 투자유치를 통한 제약산업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