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 사법부 장악시도라면 역사적 심판"

2019-01-24 10:20
"우리 역사에 큰 오점…文정부, 무리한 적폐청산 중단하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4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에 대해 "이 사건이 현 정권의 사법부 장악시도에 따른 수단이라면 또다른 적폐로 역사적 심판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사법부 수장이 구속된 것은 사법부와 국민들께 참담함을 안겨주는 사건으로 우리나라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현 정권은 사법부 장악을 위해 특정단체 출신을 요직에 배치하는 이념편향적 운영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며 "사법부의 정치화는 사법부 독립이라는 헌법정신에 반하며 그 피해는 국민들께 돌아간다"고 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2명의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있고 전직 대법원장까지 구속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과거지향적인 적폐청산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더이상 새로운 적폐를 양산할 수 있는 무리한 적폐청산을 중단하고 미래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