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서울구치소 수감…이재용·최태원도 생활한 서울구치소는 어떤 곳
2019-01-24 11:54
43만㎡ 규모에 2200명 정원 대형 교정시설
박근혜 전 대통령 수감시설…이재용도 두차례 머물러
박근혜 전 대통령 수감시설…이재용도 두차례 머물러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최고 책임자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24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에 따라 양 전 대법원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하고 있던 서울구치소에 바로 수감됐다.
그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경기 의왕시에 있는 43만㎡ 규모의 교정시설이다. 전국 53개 교도소·구치소·지소 중에서도 수용 인원이 1500명 이상인 대형 시설에 속한다. 정원은 2200명으로, 평소에는 이보다 수백명이 더 많은 인원이 수감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 친형이자 정권 실세였던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이곳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았다.
기업인 가운데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도 서울구치소 신세를 졌다.
하지만 같은 해 2월 17일 특검팀이 재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받아들여 서울구치소에서 수감돼 1년 가까이 생활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2월 5일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뒤 이곳을 떠났다.
국정농단을 일으킨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31일부터 서울구치소 독방(독거실)에서 생활 중이다.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인 최순실은 2016년 11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서울동부구치소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