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2017년부터 목포 문화재 지정 예상하고 있었다

2019-01-24 09:22
“도시재생 목포가 가장 유리” 밝혀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손혜원 의원이 2017년부터 목포의 문화재 지정을 예상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손 의원은 지난 2017년 9월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목포시가 조금만 노력하면 도시재생 예산이 나온다고 말씀드렸지요. 도시재생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역사성입니다. 목포가 가장 유리합니다"라며 "자부담 20~30%에 시비 받아 고치고 이층이나 집 일부를 살면서 게스트하우스로 내놓으면 당장 수익이 생깁니다. 무리한 얘기 절대 아닙니다. 저는 사업을 오래했던 사람이라 현실에 입각해서 말씀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2017년부터 해당 지역이 가장 유리한 지역이라며 문화재로 지정될 것을 예상했던 것이다. 조카들이 해당 지역 부동산을 사도록 지원한 것도 이같은 예상을 바탕으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손 의원은 최근 투기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는 만호동 일대가 1년 후에 문화재 지구로 지정될 사실을 알고 그 건물을 매입했다는 것은 억지주장”이라고 했었지만 2017년부터 이미 예상을 하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손 의원의 조카도 문화재 지정에 대한 기대 등이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었다.

손 의원은 이미 정부와 시의 예산 지원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예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손 의원은 2017년 9월 9일 페이스북 글에서 "수리비는 모두 시에서 나라에서 지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도시재생 예산 연 10조는 그렇게 쓰이는 것입니다"라고 했었다. 문체위 소속 국회의원으로 도새재생 예산에 대해 꿰뚫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 손 의원이 해명하면서 “개발이익을 얻기 위해서라면 문화재 지정이 되기 전까지는 리모델링하지 않고 방치해 놓아야 한다”고 했었다. 개발이익을 얻기 위해 산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손 의원이 이미 2017년부터 해당 지역이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