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연세대와 초소형 위성사업 분야서 '맞손'

2019-01-24 08:43
- 23일 연세대 본관서 '초소형 위성사업 분야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
- "초소형 위성사업 분야, 국가 재난 관리 차원 빠른 성장세 기대돼"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왼쪽)와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이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본관에서 '초소형 위성분야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연세대학교와 초소형 위성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나섰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연세대 본관에서 장시권 대표이사와 김용학 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초소형 위성사업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초소형 위성사업 분야는 국가 자원 및 재난 관리, 국방 감시정보 자산 확보 차원에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양 기관은 '초소형 위성 센터'를 비롯한 연세대의 뛰어난 우주산업 연구 인프라와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항공우주 및 레이다 분야 첨단 기술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성사업의 기반이 될 미래 기술 발굴과 초소형 위성 개발에 힘을 모으는 한편, 관련 연구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전문 연구 인력도 육성할 계획이다.

앞서 연세대는 항공 전략 연구원 내에 초소형 위성센터를 설립하며, 국내 대학 중 최초로 관련 연구에 뛰어든 바 있다. 그간 축적한 연구 노하우와 인력을 한화시스템과 공유하며 초소형 위성 관련 연구 분야에서 더욱 큰 도약을 이룩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선두 방산전자 기업으로, 우리 군의 주요 무기체계에 탑재되는 레이다 개발로 입증된 센서 기술력을 우주 위성 분야로도 활발히 넓혀가고 있다. 다목적 실용위성 3A호 등 IR(적외선) 위성 사업에 참여해 국내 위성개발 역량 향상에 기여했으며, 전략 감시정찰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군사용 정찰위성 개발 사업(425 사업)'의 핵심 장비인 SAR(고성능 영상레이다) 위성 및 EO(전자광학)/IR 위성 탑재체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김 총장은 "이제 실생활에서도 초소형 위성을 활용하는 시대가 왔다"며 "초소형 위성의 중요성이 주목받기에 앞서 항공 전략 연구원 내에 초소형 위성 센터를 최초로 설립한 연세대는 앞으로도 관련 연구 개발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 역시 "국방력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 힘입어 우주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 레이다 체계업체로 성장해왔다"며 "연세대와 긴밀히 협력해 향후 우주산업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국내 위성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